
자동차 앞유리 성에 빨리 제거하는 방법, 겨울 아침 뜨거운 물 부으면 안 되는 이유
아침에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자동차 앞유리가 하얗게 얼어 있다면 당황스럽습니다. 시간이 급하면 와이퍼부터 작동시키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빨리 녹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에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와이퍼를 움직이거나 뜨거운 물을 붓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고무나 작동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유리가 매우 차가운 상태에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도 좋지 않습니다.
겨울철 앞유리 성에는 힘으로 긁어내기보다 차량의 성에 제거 기능을 이용해 서서히 녹인 뒤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늘은 겨울 아침 자동차 앞유리에 성에가 생겼을 때 빠르게 제거하는 순서와 함께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자동차 앞유리에 성에가 생기는 이유
성에는 단순히 기온이 낮다고 무조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밤사이 차량의 유리 온도가 내려가고 주변 공기 속 수분이 차가운 유리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앞유리뿐 아니라 옆유리와 사이드미러에도 성에가 생기기 쉽습니다.
여기서 먼저 구분할 것이 있습니다.
유리 바깥쪽이 하얗게 얼어붙었다면 성에나 얼음 제거가 필요하지만, 유리 안쪽이 뿌옇게 흐려졌다면 실내외 온도와 습도 차이로 발생한 김서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현상은 비슷해 보여도 대처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시동 후 앞유리 디프로스트부터 작동하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차량의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차량에 따라 버튼 모양이나 작동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앞유리 모양에 위쪽으로 올라가는 화살표가 표시된 앞유리 디프로스트(Defrost/Defog) 기능이 있습니다.
시동을 건 뒤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켜고 유리 쪽으로 공기가 나오도록 합니다.
자동 공조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디프로스트 버튼을 누르면 풍량이나 에어컨 작동, 외기 유입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차량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중요한 것은 얼어붙은 유리를 처음부터 억지로 긁어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차량의 공조 기능으로 성에가 조금씩 녹도록 기다리면 제거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2. 성에가 부드러워진 다음 스크래퍼를 사용하세요
앞유리 표면의 성에가 조금 녹기 시작했다면 자동차용 성에 제거 스크래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너무 강한 힘으로 유리를 긁을 필요는 없습니다.
얼음이 두껍다면 한 번에 모두 떼어내려고 하기보다 디프로스트를 조금 더 작동한 뒤 제거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금속 재질의 날카로운 물건이나 카드처럼 원래 성에 제거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차량 안에 자동차용 성에 제거 스크래퍼 하나를 준비해두는 것만으로도 아침 출근길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3. 뜨거운 물을 앞유리에 붓지 마세요
성에를 빨리 녹이려고 뜨거운 물을 가져와 앞유리에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겨울 자동차 유리는 외부 기온 때문에 매우 차가워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뜨거운 물이 닿으면 유리의 온도가 급격하게 변합니다.
특히 유리에 이미 작은 돌튐 자국이나 미세한 손상이 있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가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물을 부어 성에가 녹더라도 기온이 충분히 낮으면 흘러내린 물이 다시 얼어 와이퍼 주변이나 다른 부분에 붙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물로 녹이기보다 차량의 디프로스트 기능과 자동차용 스크래퍼를 사용하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4. 와이퍼가 얼어붙었다면 억지로 작동하지 마세요
앞유리에 성에가 생긴 날에는 와이퍼도 유리에 얼어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와이퍼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고무가 손상되거나 작동 부위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동을 걸자마자 와이퍼부터 움직이지 말고 먼저 와이퍼가 유리에서 정상적으로 떨어지는지 확인하세요.
붙어 있다면 디프로스트 기능으로 주변 얼음을 충분히 녹인 뒤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와이퍼를 들어 올릴 때도 얼어붙은 상태에서 강제로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얼음이 남은 상태에서 워셔액부터 뿌리지 마세요
성에가 생기면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금방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기온과 사용 중인 워셔액의 동결 성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특히 겨울철에 적합하지 않은 워셔액이 들어 있거나 노즐 주변이 얼어 있다면 원하는 대로 분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는 현재 사용 중인 워셔액이 낮은 기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에가 두껍게 얼어붙었다면 워셔액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디프로스트로 유리를 녹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겨울 아침 가장 빠른 성에 제거 순서
급하게 출근해야 할 때는 이것저것 시도하기보다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시동 걸기 → 앞유리 디프로스트 작동 → 와이퍼가 얼어붙었는지 확인 → 성에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기다리기 → 자동차용 스크래퍼로 제거 → 시야 확보 후 출발
이 순서만 기억해두셔도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전석 바로 앞만 조금 긁어낸 뒤 출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앞유리 전체와 운전에 필요한 옆유리, 사이드미러의 시야까지 충분히 확보한 다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성에 제거할 때 피해야 할 행동 5가지
첫째, 뜨거운 물을 앞유리에 붓지 않습니다.
둘째, 얼어붙은 와이퍼를 억지로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셋째, 금속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유리를 긁지 않습니다.
넷째, 운전석 앞쪽만 조금 제거하고 바로 출발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차량을 장시간 방치한 채 무조건 공회전으로만 성에를 녹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역별 공회전 관련 규정이 있을 수 있고, 차량 종류에 따라 난방 방식도 다르므로 차량의 성에 제거 기능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도 성에 제거 방법은 같을까?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난방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기차는 히트펌프나 전기식 히터 등 차량별 난방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제조사 앱을 이용해 출발 전에 실내 온도나 앞유리 성에 제거 기능을 미리 작동할 수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집이나 충전시설에서 충전 중이라면 차량 제조사가 제공하는 예약 공조·프리컨디셔닝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만합니다.
다만 기능과 작동 조건은 차종마다 다르므로 본인 차량의 사용설명서와 제조사 안내를 기준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밤에 미리 해두면 아침이 편해집니다
성에가 자주 생기는 계절에는 아침에 제거하는 방법뿐 아니라 전날 준비도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지하주차장이나 실내주차장을 이용하고, 야외에 주차해야 한다면 자동차용 앞유리 성에 방지 커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겨울용 워셔액 상태와 와이퍼 고무도 함께 점검해두세요.
특히 이미 갈라지거나 굳어진 와이퍼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닦임 성능이 더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성에와 유리 안쪽 김서림은 다릅니다
겨울철 운전자가 혼동하기 쉬운 것이 성에와 김서림입니다.
앞유리 바깥에 얼음 결정이 붙어 있다면 성에 제거가 필요합니다. 반면 운전 중 유리 안쪽이 뿌옇게 흐려진다면 차량 내부의 습기 관리와 공조 설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젖은 신발과 옷으로 차량에 탑승하면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김서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무작정 수건으로 유리를 닦는 것보다 앞유리 디프로스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이것만 준비해두세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한 번만 점검해두면 좋습니다.
자동차용 성에 제거 스크래퍼가 있는지 확인하고, 워셔액이 겨울철 사용에 적합한지 살펴보세요. 와이퍼 고무가 갈라지거나 제대로 닦이지 않는지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차의 앞유리 디프로스트 버튼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입니다.
눈이 오고 영하로 떨어진 아침에 사용설명서를 찾는 것보다 지금 한 번 작동해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마무리
자동차 앞유리에 성에가 생겼을 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빨리 긁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차량의 디프로스트 기능으로 얼음을 녹이고, 부드러워진 성에를 자동차용 스크래퍼로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뜨거운 물 붓기, 얼어붙은 와이퍼 강제 작동,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기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에는 몇 분의 준비가 시야와 안전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디프로스트 기능, 와이퍼, 워셔액과 성에 제거 도구를 한 번 점검해두시면 좋겠습니다.
FAQ
자동차 앞유리 성에에 미지근한 물은 부어도 되나요?
물의 온도와 유리 상태, 외부 기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물을 붓는 방법 자체를 권하기 어렵습니다. 차량의 디프로스트 기능과 자동차용 스크래퍼를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성에가 있는데 와이퍼를 작동하면 안 되나요?
와이퍼가 유리에 얼어붙어 있거나 두꺼운 얼음이 남아 있다면 바로 작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얼음을 충분히 녹이고 와이퍼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앞유리 성에는 에어컨을 켜야 하나요?
차량의 디프로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차종에 따라 에어컨이 자동으로 함께 작동하기도 합니다. 이는 공기 중 습기를 줄여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한 기능입니다. 임의로 끄기보다 차량의 자동 설정과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에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되나요?
자동차 유리용으로 제조된 제품이라면 제품의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유리나 주변 부품에 적합한 제품인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겨울마다 성에가 너무 심하게 생기는데 고장인가요?
야외 기온과 습도, 주차 환경에 따라 성에 발생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에가 생긴다는 것만으로 차량 고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차량 내부에 과도한 습기가 반복적으로 차거나 누수 흔적이 있다면 별도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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